교황 요한 23세의 영성과 사목에 대해 다수의 서적을 저술하고 강연한 살레시오 수도회 요한네스 하스 신부가,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교황 요한 23세가 직접 살았던 평정의 십계명을 응용하여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. 바뀌지 않는 주변 상황과 현실을 불평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 뜻 안에서 소중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다.
누구나 쉽게 실천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실천적이고 희망적인 그리스도교 영성을 다룬다. 양이 많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, 성경이 거의 인용되지 않으므로 성서적 이해나 교리적 지식이 많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다. 앙증맞은 삽화와 편안한 레이아웃도 눈길이 간다.
육신을 위해 음식이 필요하듯 영혼을 위해 건전한 독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, "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 가운데 10분만이라도 좋은 책을 읽는 데 쓰겠다."고 할 정도로 매일 하는 독서에 가치를 두었다. 날마다 적어도 10분, 양질의 독서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했다.
교황 요한 23세의 이 평정의 십계명이 독자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되길 바란다. 마치 세상에 다른 아무도 없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신다는 것을 깨닫고 그분 안에서 평정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.
본문 중에서
일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한 열 가지 실천 계획은 청소부에서 교황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해당되는 프로그램이다. “누군가는 목자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거룩해질 수 있겠지요. 하지만 빗자루를 들고도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.” (11쪽)
‘평정의 십계명’은 정신적 동반이 되고 일상의 격려가 되며 오늘 가능한 것을 알려주는 용기가 된다. ‘오늘 하루’는 부담을 덜어주고,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. 오늘 가능한 것이라면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다. 오늘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맡겨도 좋다. (12-13쪽)
내 모든 문제를 받아들이신 하느님을 신뢰하게 되면 인생을 가로막고 있던, 나 스스로가 쌓은 걱정거리 산들은 옮겨지고 삶에 대한 관점이 바뀔 것이다. 그러면 나는 다시 하느님께 시선을 돌리게 되고 더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. 그러한 신뢰를 가질 때 ‘오늘 하루를 잘 살도록 노력해야지’ 하고 마음먹을 수 있게 된다. 중요한 것은 ‘오늘’이다. 내가 체험할 수 있는 날도 오늘이고, 이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오늘이다. 오늘 하느님은 나를 내 모든 문제와 함께 당신 손에 받아들이셨다. 오늘 그분은 나와 내 모든 근심 걱정을 돌보신다. 오늘 그분이 나와 함께 걸으신다,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를 지나. (22-23쪽)
“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.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.” 이것이 회개의 순서다. 먼저 내가,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이다. 다른 사람을 고치기에 앞서 나 자신을 고쳐야 한다. 그렇게 회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.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‘오늘 하루’, 나는 ‘오직 나 자신만을’ 바로잡겠다. (30쪽)